종아리에 파란 핏줄이 도드라지고 저녁이면 다리가 무겁습니다. 이럴 때 "주물러서 풀면 되겠지" 하고 세게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가 있는 다리는 압을 주는 방식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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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정맥 안에는 피가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 주는 판막이 층층이 있습니다. 이 판막이 제 역할을 못 하면 피가 아래에 고이고, 정맥이 늘어나면서 겉으로 튀어나옵니다. 즉 혈관 구조의 문제이지 근육이 뭉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뭉친 곳을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늘어난 혈관을 자극하게 됩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임신 경험,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피부 표면에 붉거나 푸른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것은 모세혈관확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용상 신경 쓰일 뿐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손으로 만졌을 때 지렁이처럼 두툼하게 만져지고, 서 있으면 더 두드러지고, 누우면 가라앉는 형태라면 정맥류 쪽입니다. 여기에 저녁 부종, 다리 무거움,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함께 오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밤에 쥐가 나는 이유가 여러 갈래라는 점은 증상별 마사지 고르기 편에서 다룬 구분법과 함께 보면 정리가 됩니다.
첫째, 튀어나온 혈관을 직접 강하게 누르거나 비트는 동작입니다. 혈관 벽이 이미 늘어난 상태라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둘째, 마사지건이나 딱딱한 도구로 그 자리를 두드리는 것입니다. 진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얇아진 혈관에 반복 충격을 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셋째, 뜨거운 온열을 오래 대는 것입니다. 열은 혈관을 넓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한증막이나 뜨거운 반신욕 뒤에 다리가 더 부었다면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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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과 압이 다릅니다. 발목에서 무릎, 무릎에서 허벅지 쪽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손바닥 전체를 써서 가볍게 쓸어 올립니다. 정맥은 심장 쪽으로 흐르므로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압은 피부가 밀려 올라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근육을 파고드는 압은 필요 없습니다. 종아리 근육 자체가 굳어 있다면 정맥류가 없는 부위를 중심으로 풀고, 튀어나온 자리는 스쳐 지나가듯 넘어갑니다.
관리를 마친 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10~15분 올려 두는 것이 효과를 오래 가져갑니다. 벽에 다리를 대고 눕는 자세면 충분합니다.
발바닥과 발등, 종아리 근육 자체는 평소대로 다뤄도 됩니다. 정맥류가 있는 사람일수록 종아리 근육이 잘 쓰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데, 걸을 때 종아리가 수축하면서 정맥을 눌러 피를 위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고이는 양이 늘어납니다.
업소에서는 겉으로 봐서 정맥류를 판단하기 어렵고, 옷을 벗은 뒤에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 단계에서 미리 말해 두면 코스와 압 설정을 처음부터 맞출 수 있습니다.
말할 내용은 셋입니다. 정맥류가 있는 다리와 위치,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 시기, 압박스타킹을 착용 중인지입니다. 수술 직후라면 회복 기간이 지날 때까지 그 부위는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몸 상태를 미리 알려야 하는 다른 항목들은 관리 전에 알려야 할 몸 상태 편에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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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붓고, 만지면 뜨겁고, 붉게 변하면서 아픈 경우는 다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일 수 있고, 이 상태에서 다리를 주무르는 것은 위험합니다.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맥류 부위 피부가 갈색으로 변색됐거나 헐어 있는 경우, 오래 낫지 않는 상처가 있는 경우도 관리 대상이 아니라 치료 대상입니다. 미룰지 받을지 헷갈릴 때의 기준은 오늘은 미루세요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장 효과가 확실한 것은 같은 자세를 끊는 일입니다. 서서 일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 30초씩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종아리가 펌프처럼 작동해 고인 피를 밀어 올립니다.
앉아서 일한다면 다리를 꼬는 습관을 줄이고, 발밑에 낮은 받침을 두어 무릎이 엉덩이보다 살짝 높게 오도록 합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쓴다면 붓기 전인 아침에 신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저녁에 이미 부은 다리에 신으면 조이기만 합니다.
체중이 늘면 복압이 올라가 다리 쪽 정맥에 부담이 커집니다. 무리한 감량이 아니라 걷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이 이 증상에는 더 맞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판막 문제라 강한 압으로 풀리지 않고, 오히려 피해야 할 자극이 있습니다. 방향은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압은 가볍게, 열은 짧게가 기준입니다. 한쪽만 갑자기 붓고 뜨겁다면 관리가 아니라 진료입니다. 상황별 이용 요령은 전체 글 목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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